[영화감상문] 영화'소풍'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06.18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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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풍..이 영화의 제목이 소풍이라고 하기에 난 영화를 보기 전.. 소풍가기 전날의 설레임 뭐 그런걸 생각하며 밝은 느낌 혹은 편안한 느낌의 영화를 상상했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줄곧 무척 어두웠다.
“엄마 어디 가는거야?”
“음..소풍 가는거야....”
영화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빠와 엄마 그리고 어린 꼬마아이 이렇게 세 가족이 조용하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소풍을 간다고 이야기하며 어느 숲 속으로 향한다.
파도소리가 철썩철썩 들려온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아이는 파도소리에 맞춰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랄랄랄라....”
차안에서 말없이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줄 우유에 넣을 약을 빻고, 아내는 남편이 죽음의 트랩을 설치하는 동안 아들을 재우기 위해 저만치서 산책을 하며 노래를 부른다. 나즈막한 엄마의 노래를 아들이 군데군데 따라 부른다.
아버지는 비장하고 매서운 표정으로 자동차에 배기가스를 집어넣는다. 그러나 단호한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모성은 매우 끈끈하다. 자신의 심장에 붙어 호흡하는 아이의 생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 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려는 모성의 몸부림은 두 갈래의 상반된 표상으로 나타난다. 바다는 죽음과 삶이 동시에 빚어지는 신화의 공간이다. 엄마는 바다를 바라보며 죽음을 맞지만 아이는 죽은 엄마 품에서 바다를 호흡한다. 바다는 죽음이자 생명으로의 윤회공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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