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대한민국은 있다 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6.17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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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출판사의 편집자가 저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
'이렇게까지 써도 괜찮을까요?'
사실 이 정도가 아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한낱 늙은이로 치부해 버리는 당돌한 글은 나를 당혹시키고 말았다. 한때 젊은이들 사이에서 엽기가 유행했는데 이건 정말 대박감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것이 대체 전여옥이라는 아줌마가 뭘하는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당장 제일 가까운 피시방에 가서 자료를 검색해보니 과연 대단한 아줌마였다. 조금 열거해보자면 우선 나이는 59년생(아줌마임이 확실) 이화여대를 나와서 서강대와 이대 대학원에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고 80년대에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91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기자 해외특파원이 되었다. 그 후에 한국방송공사에서 라디오나 TV의 진행을 맡았고 현재는 인류사회(주)의 대표이다.
화려하다... 역시 책에서 보여준 그 신랄하고 독선적인 글들은 그냥 나온 게 아니었었다. 그런 글을 자신 있게 쓴다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지식 그리고 뭔가 믿는 구석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이 아줌마 페미니스트이다. 이때까지 저서를 보니 '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라', '여성이여 느껴라, 탐험하라' 등 제목만 봐도 그런 쪽의 책이다. 내가 페미니스트를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난 극단적인 것은 싫어한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하기에는 세상에 내 생각과 다른 사람이 너무 많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아줌마는 나에게 있어서 존경의 대상이기 보다는 흥미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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