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살인의 추억

등록일 2003.06.16 한글 (hwp) | 7페이지 | 가격 1,000원

소개글

A+받았던 리포트입니다.연극영화의 이해란 과목에서....

목차

없음

본문내용

봉준호가 그려낸 80년대는 죽은 여자들의 질 속처럼 컴컴했다. 범인이 사라지고 난 자리, 텅 빈 터널의 동공의 이미지는 죽은 여자들을 가둔 농수로의 텅 빈 공허와 곧바로 연결되어진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가,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가? 일종의 구멍으로서 현실을 제약하는 터널로서, 살인의 추억의 80년대 공기는 농수로의 질척질척하고 끈끈한 기운을 타고 죽은 여자의 질 속을 헤맨다. 강간, 연쇄살인, 메뚜기가 노니는 농촌 풍경. 여자들은 죽고 남자들은 죄의식에 빠진다. 이 이형접합의 이미지들 속에서 봉준호의 80년대는 또 다른 주석을 한국 영화사에 보탤 것이다.

그렇다면 <박하사탕>의 손, 고문을 가한 피해자의 똥을 묻히며 잔인한 웃음을 흘리던 영호의 손과 자신이 구타한 그리하여 기차에 치여 죽은 한 백치 청년의 피가 묻은 박두만의 손, <박하사탕>의 80년대와 <살인의 추억>의 80년대는 과연 어떻게 다른 것인가? 그리고 유치하지만 따뜻하게 포장된 <품행제로>의 80년대와 살벌한 사회적 폭압이 두 연인의 욕망의 날개마저 갈가리 찢어놓는 삼청교육대 위에 놓인 <나비>의 80년대는 또 얼마나 다른 장소인가? 그리하여 이 글은 <살인의 추억>이 아직은 아무것도 결코 추억이 될 수 없음을 밝히려 한다. 우리가 그 캄캄한 터널 속 같은 80년대로 다시 들어가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려 한다. 서서히 한국영화에서 하나의 화두로 형성되어가는 80년대와 봉준호의 80년대가 같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다른지 않은 그 지점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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