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 미메시스(Mimesis)의 가치평가에 대하여 (모방의 방식이 드러나는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4.06.19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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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들어가며
II. 플라톤이 논하는 ‘모방(mimesis)’- 예술의 존재론적 위상(位相)
III.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이야기하는 모방 (mimesis)
IV. 발터 벤야민의 아우라(Aura) 개념에 대하여
V.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모방의 양식의 세 가지 차이점
1) 대상과 양식이 동일하나 종류가 상이한 경우 - Bryan Drury, <Jann>
2) 종류나 양식이 동일하나 대상이 상이한 경우 - 이동기, <여섯 아토마우스> , 구덕진,<Coca-Cola(a)>
3) 종류와 대상이 동일하나 양식이 상이한 경우 - Peter Bruegel, <카니발과 금욕기간과의 싸움> , Ursus Wehrli, <카니발과 금욕기간과의 싸움> , etc.
VI. 나가며
본문내용
I. 들어가며 한국의 신예작가 강강훈의 ‘모던 보이 (Modern Boy) ‘ 연작을 감상하면 사람들은 모두 그 사진보다도 더 사진 같은 화면의 사실성과 정교함에 입을 벌리고 감탄하기 일쑤다. 그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들의 모습이 털끝하나 다르지 않게 세세하게 묘사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캔버스의 화면마저 마치 사진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끈하게 윤기가 돈다. 작가는 그러한 사실적인 표현을 가능케 하고자 실제로 한 모델 당 약 500여장의 사진을 찍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해 그림으로 표현해낸다고 한다. 사진기가 발명되고 보편적으로 보급된 이래로 작가 강강훈처럼 예술 작품, 특히 평면 작업을 하는 작가들 중에는 사진으로 대상을 먼저 촬영한 후에 그 사진을 보면서 작업을 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렇게 작업을 하는 데에는 작가들 나름의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눈으로는 보기 어려운 3차원에 있는 대상의 순간적인 찰나가 사진기를 통해 2차원적으로 빨리 포착될 수 있기 때문이거나 사진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작가만의 감성을 극대화해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일차적으로 사진을 먼저 찍어둔 후에 최종적인 작품을 그려내는 작가들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이미 평면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사진을 다시 그림으로 옮겨내는가에 대한 물음은 끊이질 않고 있다. 강강훈의 경우만 보아도 그렇다. 한 신문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왜 사진만 찍으면 됐지 구태여 날 밤 새워가며 힘들게 그림으로 옮기냐고 가장 많이들 물어요.”라고 이야기했다.
참고 자료
《플라톤의 국가(政體)》 (개정 증보판), 플라톤 저, 박종현 역, 서광사, 1997
《아리스토텔레스 시학》 , 아리스토텔레스 저, 천병희 역, 문예출판사, 1966
《Walter Benjamin 시대의 예술작품 사진의 작은 역사 외》, 발터 벤야민 저, 최성만 역, 1997
「발터 벤야민의 변증법적 미메시스와 아우라」, 김유진, 건국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2010
「미메시스에 대한 네 가지 시각: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벤야민, 리쾨르」, 유기환, 한국외국어대학교 논문,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