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황순원 삼포가는길

등록일 2003.06.15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방 전후의 시대적 상황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 소설은 토지 개혁과 공산주의 치하에서의 남녀간의 애정 문제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남녀간의 애정 문제는 그 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독자인 나로서도 당시의 토지 개혁과 그로 인한 인간의 탐욕과 증오에 눈길이 가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작품은 '토지'와 같은 해방 전후의 상황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 그러하듯이 그 당시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이 대별하는 당시의 몇몇 인간상과 그러한 인간을 만들어낸 배경을 중심으로 다시 한번 이 소설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가진 것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더 갖고 싶은 것이 많았던 도섭 영감,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더욱 순수했고, 없기 때문에 더 강해야 했던 도섭 영감의 딸 오작녀, 가진 것이 많았기에 소유에 대한 욕심이 없어 미련없이 포기할 수 있었던 박훈... 소작인과 지주, 그리고 지주의 사랑을 받는 소작인의 딸.... 이러한 구도라면 해방 후 토지 개혁으로 소작인과 지주의 관계를 청산하고 오작녀와 박훈의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왜 작가는 이러한 것을 마다하고 비극으로 치닫게 했을까? 또 도섭 영감으로 하여금 자신의 아들을 낫으로 찌르는 고통을 느끼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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