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여론

목차

1. 현대인의 자아‘관리’
2. 자아와 시놉티콘, 그리고 페이스북
3. 평가에 대한 욕망
4. 경제용어들로 밝히는 ‘방문자 확인 신드롬’의 원인
5. SNS의 접근성

본문내용

김현성
아브라함 매슬로(Abraham H. Maslow)는 인간의 욕구체계를 크게 7가지로 규정하였다. 인간의 욕망은 1단계 욕구에 해당하는 생리적인 욕구부터 시작해 안전의 욕구, 사회적 욕구 순으로 올라가 정점, 자아실현의 욕구로 막을 내린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오늘날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매슬로의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몸소 입증하고 있다.
인간의 욕구는 1~7단계의 세부적인 욕구가 있지만 결국은 ‘존재가치의 욕구’라는 궁극적인 욕구로 귀결된다. 매슬로가 주장한 욕구체계는 인간이 평가받고 싶어 하는 욕망을 3단계 수준(사회적 욕망)에 포함된 하위욕망으로 치부하고 있다. 하지만 ‘평가에 대한 욕망’은 매슬로가 주장한 7단계의 욕망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날 SNS사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페이스북을 들 수 있은데 인터넷 검색창에 페이스북과 연관된 검색 1순위는 “페이스북 방문자기록 확인방법”이란 점을 근거로 한다. 여기서 ‘페이스북’이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 웹상에서 이용자들이 인맥을 형성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웹사이트 중 하나로, 한국의 싸이월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미국 나이를 기준으로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름·이메일·생년월일·성별 기입만으로 간단하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친구 맺기’를 통하여 많은 이들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웹상에서 만나 각종 관심사와 정보를 교환하고, 다양한 자료를 공유를 가능케 하는 웹서비스다. 이러한 특성을 지닌 페이스북은 오프라인 인간관계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친구 등록’이 면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 국한되어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렇다. 결국 페이스북은 자신이 관리해야 할 넷(NET)상의 또 다른 자아인 셈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