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매트릭스의 철학적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3.06.15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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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매트릭스의 감상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매트릭스의 세계는 그저 거짓으로서 '거짓' 그 자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거짓이지만 '현실'에도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비록 거짓일지라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거짓'만은 아닌 것 같다. 플라톤에게 있어 '거짓' 즉 현상계는 '진실' 즉 이데아계와 관련을 맺는다. 하지만 이것은 현상계가 이데아계를 모방하는 것으로 선후관계가 분명하다. 하지만 위의 생각은 이와는 반대다. 현상계 속의 거짓이 진실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반면 굿먼에게 있어 이러한 현상은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 다른 차원에 있는 두 개의 진실 속에서 네오의 부상은 이어질 수 있다. 매트릭스 내에서 부상을 당한 네오는 분명히 피를 흘리게 되는 것이 진실이며, 매트릭스 밖에서 피를 뱉어내는 네오 역시 다른 편에 존재하는 세계 속에서 충격을 받은 맥락 속에서 진실이 된다.
결국 거짓이라도 그것이 나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거짓만은 아닌 것이 된다. 나에게 영향을 주는, 내가 진실로서 굳게 믿고 사실이라 여기는 것은 그때부터 거짓의 자리에서 진실의 자리로 넘어오게 된다. 실생활에서 '가위'에 이따금씩 눌리는 나는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진짜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그 두려움은 현실의 나에게 영향을 줌으로서 진실이 된다.
참고 자료
http://home.megapass.co.kr/~lemoned000/mat.t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