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윤리] 무교 전통과 생명사상
- 최초 등록일
- 2003.06.1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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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얼마전 언론에서는 인터넷상의 “자살 사이트”가 문제시되더니, 급기야 최근엔 “살인”과 관련한 사이트가 소개되고 그에 따른 범죄 사건들이 보도되었다. 실제로 이러한 현상들은 IT산업의 발달로 급격한 정보화와 익명성의 보장이 이루어진 데서 기인하지만, 최근 들어 생명 경시 풍조가 극에 달해 있다는 것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결과들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 아래 생명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고자하는 여러 학자들은 우리의 전통적 사상인 무교를 통해 “생명”이 어떠한 맥락에서 이해/고려되며, 무엇이 생명에 대한 보편적이고 특징적 묘사가 되는지, 그리고 그러한 생명 이해를 통해 무교적 생명 사상이 담지하고 있는 메시지는 과연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알아보고 있다.
무교는 생명의 시작을 “신에 의해 점지된 인간(생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생명의 주관자인 “신”은 무교에서 “삼신”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명칭에 대한 유래를 여러 가지 설로 설명하는 가운데, 필자는 이를 ‘남과 인연을 맺어 관계 있는 사람이 되게 하다’, ‘어떤 것을 무엇으로 되게 하다/여기다’로 해석하고 “삼신”을 ‘탯줄(삼줄)로 꼬아 생명을 만들어 내는(삼는) 신’이라고 의미 짓고 있다. 결국 사람이 태어나고 성장하고 죽는 것은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서 초인간적인 존재인 삼신의 소관이라는 사상이 짙게 깔려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점지된’ 생명은 직접적으로 뼈, 살, 숨에, 간접적으로 피와 물, 머리카락에 담지 되어 인간에 의해 사용되고 나중엔 본래의 자리에 돌려지게 된다. 여기에 기인하여 풍수 사상, 혈통 문화, 의례시 물을 사용하는 의식, 선비들의 모발 중시 풍습 등 우리의 전통적인 문화, 풍습이 다수 발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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