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게오르크 가다머의 『진리와 방법2』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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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머는 『진리와 방법2』 책 속에서 그 이전의 19세기 해석학이 얽매어 있는 ‘과학적 방법’이라는 것이 정말 진정으로 ‘인간의 세계경험’에 대해 검증하며 밑바탕에 자리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비판적인 의문을 던진다. 그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고려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이해의 역사성’이다. 이해의 역사성이란 것은, 역사적 문헌이나 사건을 해석하는 주체 역시 탐구되고 고려되어야 하는 역사 과정의 일부라는 것에 대한 인식이다. 이러한 인식과 이해 아래서 인식의 주체이자 탐구의 주체인 주체자는, 탐구하는 역사 속의 현실과 탐구를 하고 있는 현재의 역사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그 이유는 현재의 역사성은 진행형이기 때문에 가변성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현재의 역사성이 끝없이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되어 불변의 진리처럼 여겨지는 과학의 객관주의는 이를 반영할 수 없다. 가다머는 이러한 사실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완벽하게 독자적으로 분리된 인식체계를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이해조차 필연적으로 사회와 국가를 통해 전통의 영향 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의 영향은 주체자의 시야에 기본적인 바탕으로 깔리면서 ‘선입견’으로 작동하게 되고, 역사적 이해에 대한 근본적인 제약조건으로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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