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w of Malta
- 최초 등록일
- 2014.06.05
- 최종 저작일
- 20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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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든 장르의 작품들이 그러하듯 작가의 의도 및 압축적인 장치로서의 제목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주인공이다. 크리스토퍼 말로우(Christopher Marlowe)의 주요 작품 중에 하나인 『몰타의 유대인』(The Jew of Malta)은 단순히 몰타에 살고 있는 유대인 바라바스(Barabas)가 보여주는 물질적 부에 대한 욕망 혹은 집착을 다룬 내용으로 단정 짓기에는 상당히 모호한 부분들이 많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제목에서 ‘몰타’와 ‘유대인’이라는특정한 두 단어를 사용하여 제한적이면서도 결코 구체적이지 않은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몰타’는 지중해의 작은 섬나라인 동시에 전염병의 질환으로 고열과 해열의 반복적인 상황에서 운동 및 신경계통과 생식 기관의 장애를 주어 유산과 불임으로 이어지는 몰타열(Malta fever)의 병명과 관련이 깊다. 또한 ‘유대인’은 종교적인 의미에서의 영원한 이방인 이미지보다는 욕심쟁이, 수전노 혹은 남을 속일 때 사용되는 경멸적인 의미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단어이다. 즉, 말로우가 완성한 『몰타의 유대인』은 어느 관객에게는 몰타열에 시달리는 수전노의 이야기라고 각색될 여지를 남겨둔다는 것이다. 또한 그 수전노는 생식기의 장애로 더 이상 자신의 혈통을 이어갈 수 없으며, 운동 및 신경계통의 문제는 그를 서서히 죽음으로 이끄는 파괴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연상하게끔 한다. 이렇듯 본 발표는 말로우가 제목에서부터 내세운 모호함이 작품이 진행되어가는 데 “비극적 거울”(tragic glass)의 장치로서 주요한 기능을 하고 있음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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