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크네, 물레, 소설쓰기
- 최초 등록일
- 2014.06.02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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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즈음 사람에게 옷은 단순히 입고 벗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표현의 수단이며 자신감까지 북돋아 주는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이제 건강 증진이나 질병 예방보다는 예쁜 옷을 가장 예쁘게 입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 좋은 옷, 값진 옷을 사기 위해 일을 한다.
그런 시대의 흐름 속에 바로 나. 김 미래가 있다. 나는 유명 모 의류 브랜드 수석 디자이너로서 패션 업계에서는 소위 말해 ‘잔뼈가 굵다’면 굵은 사람이다. 이런 나에게는 다소 기 세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안하무인에 독불장군 스타일은 아니다. 게다가 내 입으로 말하기는 뭐하지만 40대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육감적인 S라인과 탱탱한 피부, 철저한 동안을 유지할 만큼 지독한 자기 관리주의자이다. 나는 외모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 능력 또한 빈틈이 없다. 이런 일상이 남들에겐 피곤해 보일지 몰라도 나는 이 생활이 편하고 익숙하다.
그런 나였기에 그 날도 여느 날처럼 이번 시즌 디자인 도안을 그리고 있었다. 한참 집중해 있던 와중에 언제 와있었는지 김 이사가 나에게 허접한 디자인의 다이어리 하나를 건넸다. 방해 받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지만 나보다 상사인 그였기에 별 내색 없이 받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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