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중급점프 리딩 본문해석
- 최초 등록일
- 2014.05.25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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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비유하다
너무 바빠서, 누구라도 좋으니까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받고 싶다. 그럴 때, 일본어에서는「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다」라고 비유해서 말합니다. 설령 고양이가 도와준다고 해도 그다지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뭔가 말하고 싶을 때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또,「우리 집에는 정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좁아요」라고 말하고 싶으면, 이것도「고양이」를 이용해서,「고양이 이마만큼의 정원이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고양이도 이마가 넓은 고양이와 좁은 고양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본어를 아는 고양이가 들으면,「실례이잖아요」라고 화를 낼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많은「고양이」의 도움을 받는 편리한 말은 있습니다만,「고양이에게 금화」라는 말 만큼 재미있는 것은 없겠지요. 금화는 옛날 돈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면「고양이에게 만 엔」이라고 말하면, 의미를 아시겠습니까? 비싼 사전을 갖고 있어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책장에 진열해 놓기만 하는 사람에게,「고양이에게 금화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 소, 말 등, 사람과 옛날부터 생활해 온 동물들을 이용한 말이 많이 있습니다.
<중 략>
두부가게의 두부
「네, 여기요. 두부가게의 두부입니다」가게에 온 손님에게 꼭 이렇게 말하며 두부를 내준다. 30년간 계속해온 인사이다.
할아버지가 시작했던 가게는 업적을 늘리는 일도 없는 대신에, 도산 위기에 닥치는 것도 없이 계속해 왔다. 내 대에 와서는 몇 번인가 큰 불경기를 경험했다. 특히 근래 수년은 버블붕괴와 거기에 계속되는 불경기. 일본의 기업이 불황을 극복하려고 고생하고 있는 동안, 그래도 작은 두부가게는 착실하게 두부를 계속 만들어 왔다. 지금까지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호텔방에서 본 어느 광경 덕분이다. 30년간 계속된 인사는 그 광경을 잊지 않도록 자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나는 취직자리를 찾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생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나한테는 두부가게는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기분을 알았는지.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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