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전체주의] 후기 전체주의의 조건

소개글

기호학의 즐거움 책에서 요점정리

목차

1. 하벨읽기
2. 처방된 의례
3. 이중의 구속
4. 삶의 두 양태
5. 진실한 삶의 정치성
6.〈반정치의 정치〉 유희
7. 새로운 인간 질서를 위하여

본문내용

5. 진실한 삶의 정치성

왜 우리는 후기 전체주의를 거부해야 하는가? 그것은 사람들의 기본적인 도덕적 차원을 부정하지 않고서는 성립될 수 없는 체제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기본적인 도덕성의 차원들은 인간의 존엄성, 자신을 위한 자율성, 동료 인간들을 위한 책임, 자유로운 의사 표현, 자신을 위한 자유성, 동료 인간들을 위한 책임, 자유로운 의사 표현, 자유롭고 진실한 삶 등이다.
전체주의는 본질상 정치 기구인 까닭에, 비도덕적인 힘에 저항하고 반대하고 투쟁하는 일은 곧 정치적인 일이 된다. 하벨은 이런 투쟁을 〈탁월하게 정치적인political par excellence〉것이라고 한다. 이것은 결코 역설이 아니다. 그러나 후기 전체주의는 정치적 역설의 체화이다.
후기 전체주의의 역설은 그것이 정치를 독점하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그것이 역설인 것은 전체주의 이데올로기가 민중을 정치권으로 흡수하고 있지만 막상 그 안에서 민중의 정치 생활은 완전히 거부되기 때문이다.
민중의 심금을 울리는 현실적 정치의 이슈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권리의 향유와 견딜 만한 생활에 대한 보장, 즉 최소한 상사나 관리에게 모욕당하지 않고 경찰의 감시를 받지 않는 생활,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일, 창조적 생활 등에 대한 것이다.
하벨에 의하면 정말로 진정한 정치 사상은 온갖 전통적인 정치 도식에서 풀려난 무엇이다. 가장 심원하고 영속적인 향상은 어떤 전통적 정치 관념의 승리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라 인간 실존, 자신과 타자들과 우주와의 관계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고 하벨은 주장한다. 하벨은 단순히 조직의 편이 됨으로써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수많은 가혹한 경험을 통해, 개혁이나 변화 그 자체로는 아무 것도 보장되지 않음을 알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