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결혼 게획서

소개글

가상으로 짠 결혼계획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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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결혼식장 여기 저기에서 들려오는 이런 소리들로 시장 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난 결혼식을 정신적 육체적 결합을 하기 전에 멀리 사는 친척분들에게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를 들일 수 없으니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저 이런 이런 사람과 결혼합니다" 라고 알리는 자리인 것 같다. 결혼은 서로 다른 양 집안이 하나로 합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니 서로 만나서 인사 나누고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런 중요한 일을 시간에 쫓겨 사람에 쫓겨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게 여겨진다. 그 동안 결혼식장에 많이는 가보지 못했지만 내가 가본 대부분의 예식장 결혼식이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고 끝을 맺었었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왜 한번밖에 없을 결혼식을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는 거지? 라는 생각과 함께 난 이렇게 정신없이 하지는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러던 중 영화 '편지'를 보게 되었다, 그 속에서 두 주인공들이 아름들이 나무와 색색깔의 꽃이 즐비하게 서있는 식물원에서 둘만의 집을 짖고 꽃으로 만든 왕관과 함께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영화가 끝이 났지만 내 머리 속에선 지워지지가 않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 또한 저런 결혼식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생각 해본 결과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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