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담 을 읽고

등록일 2003.06.13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5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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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담」은 글로리아 J.에반즈라는 작가가 지은 책으로, 글자 크기도 큼지막하고 그림이 많아 부담없이 읽기에 매우 좋은 책이다. 작가 글로리아 에반스 여사는 South Dakota 주의 Sioux Falls에 살고 있는 예술가이자 삽화가이며 자유기고가이다. 본 직업은 임상의사인데, 남편과 수년동안 가족신체건강 프로그램에 공동연구를 하였다. 이로인해 TV쇼나 건강에 관한 운동교실, 많은 워크샵과 강의에 출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모든 활동으로부터 은퇴하여 예술에만 전념하고 있다.
이 책은 어떤 사람이 자신의 주위에 담을 쌓기 시작하는 이야기로부터 출발한다. 이 사람은 담을 쌓기만 하면 싫은 사람들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담의 높이를 올려간다. 그리고 자신이 쌓은 담을 보면서 자랑스럽게 느끼기도 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낮은 담에 걸려넘어지기도 하지만, 또 어떤 사람들이 담을 마구 넘어와 자신에게 접근해왔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계속 담을 높여간다. 이러한 과정이 계속되면서 결국 담 넘어의 세상도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오히려 전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끼면서 담에 창문을 달고 장식을 곁들이기도 한다. 이렇게 점점 화려해지는 담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지만, 다들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자 자신의 담에 대해 질투심을 느끼는 것으로 생각해버린다. 그는 세상과 단절된 채 계속 담을 쌓는 일에만 열중하며 다른 일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담을 쌓는데 쓰일 '새롭고도 특이한' 돌들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담에 대해 들이는 정성 또한 커지고 그만큼 애착도 깊어진다. 그러다가 결국 담 넘어의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문득 적막감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 컴컴하고 적막한 담 아래에서 큰 외로움을 느끼며 담을 싫어하던 사람들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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