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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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전략이 필요한 국가이다.안보는 항상 위태로운 상태였고,경제번영은 몇 번의 굴곡과 위기를 겪었으며,조화를 논하기에는 사회적 갈등의 골이 얕지 않은 게 현실이다.그 동안 분명히 한국에는 국가전략이 있었다.비록,논쟁과 국민적 합의과정은 많지 않았지만,현재의 한국이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게 한 국가목표와 국가이익이 비교적 뚜렷하게 존재했고,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한미동맹에 의한 안보강화와 수출지향형 산업화에 의한 경제성장노선이 대표적인 국가전략이었다.1997 년 경제위기 이전에 한국의 경제성장을 ꡐ기적 ꡑ으로 칭찬한 것도 결국 한국의 국가전략에 대한 평가라 할 수 있다. 그러나,국가전략이 정책적 결과만이 아닌 전략선택과 집행과정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한국에는 국가전략이 빈곤하다고 할 수있다.더구나,국가이익과 목표가 전략적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변해야 하고 위기에 강한 것이 전략이라면,한국은 국가전략에 강하지 못한 사례에해당할 것이다.사실,한국은 전환기와 위기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으며,반복적인 전략의 실패가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위기 때마다 아이디어의 환류채널이 막혀 전략선택과 집행과정에 국가적 지혜가 반영되지못했고,국가구조가 더욱 경직되었던 경험이 많이 있다.그만큼 전환과 위기극복의 비용을 크게 치루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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