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환 시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4.05.19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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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오장환 시 연구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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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장환, 전통을 부정하고 떠나다.
2. 장환, 슬픔을 통해 죽음을 느끼다.
3. 장환, 붉은 어머니의 품에 안기다
4. 장환, 인간을 위한 문학을 꿈꾸다.
Ⅲ.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본론
1. 장환, 전통을 부정하고 떠나다.
오장환의 첫 시집 《성벽》의 첫 장을 열면 “슬픔의 문을 열어준 나의 님에게” 란 구절과 마주치게 된다. 이로 미루어 우리는 ‘성벽’이란 제목이 어떤 슬픔의 성문(城門)을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그러한 슬픔의 하나인 전통적 폐습, 즉 문벌제도에 대한 것은 오장환에게 매우 심각했다. 더구나 ‘종가(宗家)’의식, 이것은 자신의 신분과도 관련된다. 서출의 신분으로 태어난 오장환에게 그의 시작세계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가 어려서부터 겪은 갖가지 수모가 그 밑바닥에 앙금처럼 가라앉아 항시 그를 괴롭혀 온 것인지도 모른다. 요컨대 시집 《성벽》의 시 세계는 낡은 전통과 관습에서 탈출하여 해항(海港)지대(地帶)를 방랑하면서 깊은 감상과 향수에 젖어 있기도 한다.
본장에서는 ‘성벽시절의 장환’을 세편의 시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이 세편의 시는 그의 의식의 각성과 도피의 결심, 그리고 도피처에서의 좌절을 바탕으로 선정하였다.
오장환의 현실에 대한 태도는 자신의 존재 근거를 부정하는데서 출발하게 된다. 이것은 <성씨보>에서 개인의 가족사적 가계보인 족보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한 나라의 명맥을 이어온 전통까지 부정하고 있음을 다음의 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내 성은 오씨(吳氏). 어째서 오가인지 나는 모른다. 가급적으로 알리워 주는 것은 해주로 이사온 일청인(一淸人)이 조상이라는 가계보의 검은 먹글씨. 옛날은 대국 숭배(大國崇拜)를 유심히는 하고 싶어서, 우리 할아버니는 진실이가였는지 상놈이었는지 알 수도 없다. 똑똑한 사람들은 항상 가계보룰 창작하였고 매매하였다. 나는 역사를, 내 성을 믿지 않어도 좋다. 해변 가으로 밀려온 소라속처럼 나도 껍데기가 무척은 무거웁고나. 수퉁하구나. 이기적인, 너무나 이기적인 애욕을 잊을랴면은 나는 성씨보가 필요치 않다. 성씨보 와 같은 관습이 필요치 않다.
참고 자료
김학동,「오장환 評傳」,『새문사』,2004
김학동, 「오장환 연구」, 『시문학사』, 1990
오장환, 「성벽」, 아문각, 1947
오장환, 「방황하는 시정신」, 『인문평론』, 1940
김재용, 『오장환전집』, 실천문학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