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죽음의 수용소에서
- 최초 등록일
- 2003.06.12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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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응의 자유, 선택의 자유!!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본문내용
책을 덮고 잠시동안 나의 군대 훈련소 생활을 떠올려 본다.
10초 동안의 식사시간, 담배도 피우지 못하는 상황, 기본 훈련보다는 기합에 하루 일과의 모든 시간을 할애하는 스케줄, 화장실도 정해진 시간에만 허락되는 제한 등등 그야말로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시간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당시에 쓴 일기에도 그러한 제한되고 속박된 상황이 잘 드러나 있고,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때의 동기들의 모습, 나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그야말로 죽기 일보 직전의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와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우리에게 한가닥 희망이 있다면, 4주의 훈련을 마치고 나면, 그나마 조금은 자유로운 생활이 허용된다는 것이었는데, 그나마도 없이 끝없이 그러한 생활을 했었다면 우리 모두는 아마도 자살이라는 극한 상황을 택했을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군대 생활 3년은 젊은 청춘이 썩는 시기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으로 군대에서 배울 것은 얼마든지 있고, 그것을 찾을 줄 알면 그 힘든 군대 생활도 자신의 인생에서 플러스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더러운 내 얼굴을 보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유대인들이 매일같이 학살되어 가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이곳에 18세의 소녀 안나도 있었다. 모두들 기아와 공포에 시달리며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안나는 매일 아침마다 정성스럽게 세수를 했다. 어떤 사람이 안나에게 물었다. “참 대단하구나.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매일 아침 세수를 할 수 있지?” 그러자 안나는 나지막하게 대답했다. “난 사랑하는 요셉과 헤어질 때 반드시 살아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했어요. 그런데 그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 오늘 당장 만나게 될지도… 요셉이 더러운 내 얼굴을 보면 얼마나 실망하겠어요? 그래서 매일같이 요셉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세수를 하는 거랍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