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간도 영화분석

등록일 2003.06.11 한글 (hwp) | 4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또 다른 미장센이 인상깊었던 장면은 마지막 부분의 옥상 씬이다. 이 부분은 스토리상 이제 두 스파이가 서로의 존재를 알고, 유덕화는 경찰로 살고, 양조위는 다시 신분을 되찾고자 하는 의도가 충돌해서 두 주인공이 정면으로 대립하게 되는 장면이다. 장소는 넓은 빌딩의 옥상이다. 카메라는 넓은 공간에 조그맣게 두 주인공을 비추고 또한 넓은 하늘이 푸르게 나와있다. 푸른 하늘의 밝은 색조와는 달리 두 주인공은 어두운 양복을 입고 있어 뭔가 배경과 동떨어져있는 느낌을 주게 만든다. 그리고 넓은 장소에 딸랑 있는 두 사람은 동 떨어져 있는 느낌을 준다. 즉, 두 사람은 이제 삼합회와 경찰에서 각각 스파이로 떨어져 나와 외톨이이자 각자의 배경에서 떨어져 나와있는 존재이다. 감독은 그런 두 사람의 처지를 화면으로 표현한 것 같다. 결국 유덕화를 향해 총을 겨누는 양조위, 이 장면에서는 카메라를 패닝(panning)으로 주위에 돌려 주인공 둘의 긴장관계를 표현한다. 이어서 총을 얼굴에 겨눌 때 유덕화의 얼굴을 익스트림 클로즈 업하여 긴박감을 더 강화시킨다.

이 영화 내내 흐르는 또 하나의 화두는 두 주인공의 정체성이다. 두 주인공은 각자 조직원인데 경찰안의 스파이로, 경찰인데 조직안의 스파이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꽤 오랜 시간이다. 따라서 두 주인공은 각자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 첫 부분에서 양조위는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을 가다 거울 속에 비친 자기의 모습을 쳐다본다. 그리고 중간에 유덕화는 스파이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경찰 신분증을 쳐다보다가 뒤집어 놓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매개로, 신분증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매개물이다. 그런 물건으로 주인공들이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표현하고자 했다. 이것은 중간에 조직원인 아강이 양조위를 향해 장난삼아 경찰이라고 하자 깜짝 놀라는 등의 장면에서도 얼마나 주인공이 혼란을 겪고 고뇌하는지 보여준다. 영화 내내 양조위는 손가락을 딱딱 두들긴다. 이것은 물론 모르스 신호를 보내는 행위이기도 하지만 평소에도 주인공은 버릇처럼 두들긴다. 이것은 주인공이 뭔가 불안한 심정을 나타내는 행동의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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