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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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대학을 학문을 하고 보다 양질의 전문지식을 교육과 연구를 통해 갈고 닦는 곳으로 알고 있다. 좀더 구체적으로 대학의 사전적 의미는 고등 교육 기관의 하나로 학술에 관한 심오한 이론과 그 응용 방법을 교수 연구함을 목적으로 하는 최고 교육 기관이라 한다.
하지만 오늘날의 대학은 건전한 사회인을 길러서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배출하는 교육기관이란 의미가 크다. 따라서 전문성이란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교육 목표로 등장한다. 이때의 대학은 기업이 요구하는 실용적인 능력을 갖춘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 교육을 하며 직업을 위한 학문을 하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대학에서의 학문은 직업으로서의 학문이 되고 만 것이다.
우리가 학문을 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주장이 있지만 가장 전형적인 것들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학문은 쓸모가 있어야한다.
이러한 실용적 관점은 근대에 와서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는데 근대 철학의 아버지 격인 베이컨은 학문이란 생활에 보탬이 되어야 하며, 학자는 이용 가능한 지식을 확장시키는데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학문을 학문 바깥에 있는, 학문을 초월한 관찰로써 얻어지는 지혜라고 보았는데 이는 학문이 도구적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주장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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