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머리말
2.역사적 배경
1)바르다마나
2)경전과 분파
3.인식론
1)지식론
2)판단이론
4.형이상학
1)실체론
2)지바
3)아지바
5.종교와 윤리
1)신 없는 종교
2)윤리
6.자이나교와 그리스도교
1)자이나교: 속박과 해탈
2)그리스도교: 속박과 구원
7.맺음말
8.참고문헌
본문내용
“인간의 종교성은 좁은 의미의 종교에 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숨어 있으며, 인간의 문화 전체가 구원을 바라는 기호들로 가득 차 있다.” – 마크 테일러Mark. C. Taylor
종교를 연구한다는 것은 종교성의 표상representation을 읽어내는 것이다. 그들의 문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인간의 원초적 종교성인 구원의 소망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소망은 다양한 문화 속 기호들로 구성되어있다. 따라서 한 종교의 교리를 비교∙분석하고, 그 종교에 대한 인문학적인 정리로만 끝난다면 종교만이 가지는 독특성과 유일성을 잃어버릴 수가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종교성은 때로 위장camouflage된 형태로 문화의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전 차원에 걸쳐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 속에서 인도인들의 종교성은 가히 정신적 완성을 추구하며 세상 길을 여행하는 ‘호모 비아토르Homo Viator’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자이나교 또한 힌두교와는 다소 다른 차원에서 인도 종교의 독특성을 충분히 잘 드러내 주고 있다. 자이나교의 상대주의적 관점론을 비롯한 인식론이 인도철학사에 공헌한 바는 적지 않다. 특히 실재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예컨대 베단타 학파의 영원, 불변, 유일, 절대주의라든지, 불교의 무상無常, 변화, 현상주의 등에 대치하여 상대주의적 관점을 견지하고 다원적 실재론을 전개했던 입장은 학파간의 첨예한 대립이나 편견의 길이 아닌 관용과 공생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론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본다.
<중 략>
자아의 속박이 물질과의 결합이라면 해탈은 자아와 물질의 완전한 분리를 의미할 수 밖에 없다. 이 해탈은 자아 속에 새로운 물질의 유입을 금하고, 또 이미 자아와 뒤섞여 있는 물질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얻어진다. 첫 번째 과정은 삼바라(sambara: 유입의 금지)라고 불리고 두 번째 과정은 니르자라(nirjara: 카르마의 제거 또는 소거)라고 불린다. 자아의 열정이나 갈망은 자아와 물질의 결합을 유도한다. 그 갈망 자체의 원인을 파악해보면, 우리는 그것이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의 무지로부터 파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자아와 다른 사물들의 참된 본질에 대한 무지는 분노, 허영, 무분별, 탐욕 등을 이끌어 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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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숙, “인도철학의 인식과 논리: 자이나교의 상대주의적 관점론”, 인도철학, 20권, 단일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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