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심리학-정체감 위기경험
- 최초 등록일
- 2014.04.28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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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살아오면서 가장 정체감에 위기를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물론 살면서 위기를 느껴본 것이 꼭 한번 뿐이지는 않았지만, 가장 혼란스러웠을 때가 고3 여름 즈음 이였다. 고3, 수능을 얼마 앞두지 않은 때에 나는 정말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대학을 가려면 수능을 쳐야하고, 수능을 치려면 공부를 해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 지,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해야 할 지, 내가 가고 싶은 학과,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았다. 그래서 나의 정체감에 위기가 온 이 순간부터 공부는 물론이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심한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압박감과 혼란의 충돌은 나를 너무 힘들게 했다. 학교에 가도 수업시간이나 자습시간이나 멍하게 앉아있기만 했고, 집에 돌아와도 컴퓨터만 몇 번 클릭하다 잠들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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