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 빠리의 택시운전사 감상
- 최초 등록일
- 2003.06.09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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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름조차 없는 이방인이라는 말 정말 그보다 더 적절한 말은 없는 것 같다. 그는 나라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몸, 게다가 프랑스라는 나라는 낯설고 살기위해 바득바득 우기면서 살아가는 그의 삶은 마치 이름조차 없는 엑스트라 이방인과 같은 삶을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프랑스에서 살 수밖에 없는 그의 운명적인 삶을 받아들이고 그 나라에 망명을 하기 위해 심사를 받는 장면은 정말 처절하였다. 별로 한 일도 없으나 사형선고를 무기형을 그리고 15년 10년 등의 중형을 받아야 하는 현실은 더더욱 우리 사회를 꼬집어 주었고 심시원에게 처절하게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야만 하고 그렇게 설명을 해야만 망명조치가 되는 그것이 너무 슬펐다. ‘당신은 한반도 분단의 비극을 알 수 없다. 한국에서는 공산주의자를 빨갱이라고 부른다. 사회주의자도 빨갱이이며 진보주의자도 빨갱이이다. 미국에 비판적이어도 빨갱이이다. 그리고 이상주의자도 휴머니스트도 또한 빨갱이가 될 수 있는 곳이 바로 한국이다.’ 그렇다. 고마워해야할지 아니면 안타까워해야 할지 모르겠다. 참 아이러니하다. 망명심사를 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외쳐댈 수밖에 없는 그 사람의 현실 그리고 그 안타까운 현실을 읽는 나 자신은 자유민주주의를 외치지만 거짓자유와 같은 자유 속에 구속만이 있는 나라를 보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묵살하는 독재의 한국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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