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거미여인의 키스'를 보고

등록일 2003.06.07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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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참 난해하고 신비스러운 영화였다. 그다지 아름다운 영상이 아니었지만 무언가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한 편의 시 같은 영화였다. 동성애를 다룬 영화라고 해서 처음에는 약간 비판적인 시각으로 긴장하며 보았다. 하지만 영화는 내가 생각했던 동성애의 편견을 무너뜨리게 했다. 남자, 여자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그들의 사랑이었다. 이걸 느끼기 위해서는 영화를 2번 이상은 봐야했다. 나에게 이 영화는 다소 어려웠다. 정치적 냄새가 짙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남성간의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어 매우 이색적으로 느껴졌다. 발렌틴과 몰리나가 함께 하는 공간인 감옥이 영화의 주가 되고 대부분의 시간이 그 곳에서 할애되지만 영화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아마도 중간 중간에 나오는 몰리나의 영화 이야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영화 <그녀의 진정한 영광>인데 프랑스 레지탕스를 매도하고 나찌의 정당성을 역설하는 반동적 선전 영화이다. 황갈색의 색채를 가진 이 영화는 몰리나의 환상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로미오와 줄리엣>과 스토리 구조가 비슷했다. 몰리나의 기억 속에서, 나찌 영화의 여주인공과 거미 여인은 같은 사람이다. 먼저 몰리나는 나찌의 장교를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설정하고 그를 사랑하는 여가수를 자신과 동일시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여자의 죽음은 몰리나의 죽음을 암시하는 것일 거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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