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수필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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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단연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고 서슴지 않고 말할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하는 사람이다. 부나 명예, 권력 또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사람도 괜찮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싶다.
너무 똑똑하지도 않고, 어리석지도 않은 지혜를 갖고, 너무 나서지도 말고, 너무 물러서지도 않으며, 거만하지도 말고, 너무 겸손하지도 않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너무 떠들지도 말고, 너무 침묵하지도 않으면서, 너무 강하지도 말고, 너무 약하지도 않은 사람이 되고싶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만약 너무 똑똑하면 사람들이 너무 많은 걸 기대할 것이고, 반대로 너무 어리석으면 사람들이 속이려 할 것이다. 너무 거만하면 까다로운 사람으로 여길 것이고, 너무 겸손하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 타인과 대화 중에는 너무 말이 많으면 말에 무게가 없고, 너무 침묵하면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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