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 기벌포의 전설

등록일 2003.06.04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300원

목차

1. 줄거리
2. 작가의 말
3. '기벌포의 전설'을 읽고

본문내용

'강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서두의 문장 뒤에는 아마도 그것이 온갖 역사의 애환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흐르기 때문이라는 말이 생략되었을 것이다.
기섭의 어머니 소실댁은 한(恨)의 상징이다. 소실이라는 이름에는 첩(妾)이라는 의미와 사라져 없어짐 또는 사라져 잃어버림이라는 소실(消失)의 의미가 둘 다 내포되어 있다. 우선 불만을 토로해도 동네사람들이 그녀를 소실댁이라 부르며 그 이유를 '곳곳한 몸매며 피부색이나 카랑카랑한 목소리만 두고 봐도 그 누구도 소실댁 할머니나 소실댁이라 부르지 그저 할머니라고 부르거나 말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라고 대는 것이나 '남은 나라에서 하는 제삿밥이라도 얻어먹는데 이건 원한으로 떠돌고 있으니 어찌 가슴이 매어지지 않겠어유'라는 아낙들의 수다 속에서 그녀의 첩이라는 신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어머니의 한(恨)을 그 누가 풀 수 있겠어유. 그러다가 세상을 떠나는 거지…….'라고 말하는 기섭의 푸념에서 소실댁의 소실이 두 번째 의미까지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래 첩이라는 자리는 인정받지 못해 억울한 설움의 한(恨)을 가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그녀가 가진 한(恨)은 그녀 자신의 한(恨)일 수도 있고 그의 억울하게 죽은 첫째 아들의 한(恨)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가 매일 찾아가 멍하니 앉아 있는다는 기벌포의 한(恨)의 역사와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소실댁의 한(恨)이나 그 아들의 한(恨)은 비단 한 개인의 한(恨)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것은 기섭의 한(恨)과 효식의 한(恨)이 공유되고 그것이 같은 고향을 가진 나의 아픔으로 공유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성충 개인의 한(恨)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이 기벌포 전쟁이라는 백제의 한으로 커지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참고 자료

이병렬, 나는 소설 이렇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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