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한 여름 밤의 꿈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3.17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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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극중의 극’이라는 오묘한 설정과 마주했던 시절을 떠올리자면,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8살 때쯤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토미 오하버 감독의 『겟 오버 잇 (Get Over It, 2001)』이라는 영화를 비디오로 빌려보게 됐었는데, 그 영화 속에서는 네 명의 재기발랄한 고등학생 청춘 남녀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였다. 마침, 그 청춘 남녀들은 연극 동아리에서 셰익스피어의 작품 『한여름 밤의 꿈』을 준비해 무대로 올리게 되는데,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극중의 극‘은 그렇게 내 가슴 한 구석을 낭만과 웃음으로 아로새겨놓았다.
당시 영화 속의 『한여름 밤의 꿈』무대를 보면서, 요정들의 장난에 의해 남녀의 운명이 뒤바뀐다는 재미난 설정보다는 오히려 사랑받을 기회조차 없었던 앨리슨에게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한 헬레나처럼) 사랑이 시작된다는 극의 전개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던 것 같다.
<중 략>
헬레나와 라이샌더 주변에서 벌어지는 뒤죽박죽 사랑 관계를 통해서 개개인의 마음에 사사로이 피어오르는 복잡 다양한 사랑의 감정을 마치 조롱하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재미있는 점은 라이샌더의 말처럼 가슴은 두 개라는 점이다. 인간의 본성은 이미 이러한 복잡 다양성을 쫓고 있으며, 셰익스피어의 극에서는 이처럼 본성과 이성이 사사건건 충돌하는 드라마틱한 무대가 시시각각 재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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