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충모 바흐연주회
- 최초 등록일
- 2003.06.03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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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작년 우리학교에서 강충모 선생님의 마스터 클래스가 있었다. 자상하시고 차근차근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감동 받은 나와 친구들은 3월 25일 강충모 바흐 전곡연주회 시리즈 9회를 보러 갔다. 연주회장에는 전공생들을 포함하여 비교적 많은 수의 청중들이 모였지만 차분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검은 연미복 차림의 연주자가 무대 위에 나타났을 때 보여 준 그들의 들뜬 열광은 뜨거운 느낌으로 전해졌다. 여덟 번의 순례가 있는 동안 강충모는 이미 적지 않은 추종자를 만들어 낸 듯했다.
이윽고 강충모는 다소 수줍은 듯 객석을 향해 인사를 했고, 조금은 긴장된 모습으로 건반 위에 두 손을 얹었다. 연주가 시작되고 흰색 셔츠가 피아노의 검은색 몸체와 흰색 건반과 구별할 수 없도록 서로 이어 지고 섞이는 듯한 환상이 만들어졌다. Italian Concerto, BWV 971는 3악장으로 이루어진 2단의 건반이 있는 하프시코드를 위해 쓰여진 곡으로 당시 이탈리아에서 사용되던 협주곡의 전체구조 (알레그로-안단테-프레스토)와 들어맞고 한 명의 독주자를 가진 관현악곡을 건반악기 곡으로 편곡해놓은 것 같기 때문에 이탈리아 협주곡이라 불린다. 첫 악장은 서두마디에서 힘찬 오케스트라 협주를 연상시키며, 독주 성부의 선적 모티브는 이와 대조를 이룬다. 이탈리아 스타일에서처럼 이 독주 선율은 한 건반에서 연주되며, 다른 건반에서는 코드가 계속해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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