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순이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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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봉순이 언니’라는 다소 촌스럽게 느껴지는 제목에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었는지 책을 읽겠다는 마음이 선뜻 들지 않았다. 이번에 독후감이라는 과제를 받고 나서 어떤 책을 읽어볼까 하면서 도서관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처음 눈에 띤 것이 이 책이었다. 딱히 뭘 읽어야 할지 생각해 놓았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 눈에 띤 이 책을 읽어 보기로 했다. 평소 책을 잘 읽지 않았던 터라 책 한권을 읽는데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읽어 나가면서 봉순이 언니의 삶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을 하게 되었다. 내가 겪어본 일은 아니지만 책을 읽는 그 순간만큼은 내가 마치 봉순이 언니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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