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 비비안느 포레스테의 경제적 공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5.2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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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책 한권 다보고 각종 언론 서평과 종합했습니다..부디 도움이 되시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는 지금 위대한 속임수 속에서 살고 있다. 왜냐하면 이미 사라진 세계 속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세상은 온갖 정책을 동원하여 오히려 그 세계가 영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시대착오적 사고는, 우리가 가장 신성시하고 있는 노동에 대한 터부를 영원불멸한 것으로 제시하려는 끈질긴 책략에서 비롯되었다. 심지어 우리는 지금 몇 가지 단어의 의미가 사라져 버린 것조차 모르고 있다. 노동이나 실업에 관련된 단어들이 본래의 의미를 잃은 채 다른 의미로 굳어진 것은 사라진 옛 제도가 아직 한 동안은 사회의 응집력을 보존할 힘을 가지고 있는 까닭에 실은 사회의 응집력이 깨어져 가고 있지만, 이런 단어들이 지니고 있는 위압적이고 성스러운 성격을 빌어 이 제도의 잔재물을 보존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하여 우리의 언어는 점점 더 풍성해져 간다. 오늘날 이 땅 위에는, 한편에는 무능력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고 다른 한편에는 그들을 혹독하게 지배하는 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 지배자들은 수치심이 그것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을 결국 희생물이 될 수밖에 없도록 궁지로 몰고 가는 성질을 이용해 그 점을 이용하며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이 지배하는 영역은 경제 영역과 함께 이미 우리들 곁을 떠나 점점 멀어지고 있다.(노동과 노동의 부재) 그런데도 우리는 여전히 이 똑같은 무대 위에서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노동의 장소와 경제의 장소가 하나였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경영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였던 그 세계는 이제 사라져 버렸다. 상류계급에 속해 있는 이 새로운 세계는, 현실에서는 아직 알려져 있지도 않은 새로운 질서 속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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