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상상력과 자연의 미학
- 최초 등록일
- 2003.05.2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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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생태학관련...
목차
1. “ 이런 세상에, 어쩌자고, 이럴 수가” : 생태학적 문제와 시적 상상력
2. 분위기의 미학 또는 관계 속에 나타나는 사물의 의미
3. 구원의 가능성으로서의 사멸성
4. 백색 욕망의 승화와 생태학적 거주의 가능성
본문내용
1. “ 이런 세상에, 어쩌자고, 이럴 수가” : 생태학적 문제와 시적 상상력
자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조금은 선정적이고 또 조금은 선동적이기까지 한 이 말은 오늘날 우리가 온 몸으로 겪고 있는 생태학적 문제를 한마디로 압축하여 말해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그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이 말에 걸쳐져 있는 피상적 명료성은 금방 과장의 겉치레로 폭로될 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인간의 기술적 행위에 의해 망가지고 피고름을 흘린다 해도 자연은 여전히 존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이 현재의 심각한 생태학적 위기를 고발하겠다는 의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신을 모독하는 도전적 명제로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아마 자연의 존재론적 자명성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자연이 없다는 것은 결코 자연을 하나의 사실로 경험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사실로서의 자연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삶의 의미로서의 자연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이런 세상에, 어쩌자고, 이럴 수가.”
우리의 말문을 막는 생태학적 위기를 고발하는 것 같은 이 말은 이성복 시인의 시집『호랑가시나무의 기억』에 실린「높은 나무 흰 꽃들은 燈을 세우고」라는 동일한 제목의 연작시들 중 한편에서 따온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