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이갈리아의 딸들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5.29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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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갈리아라는 말은 평등주의 egalitarian 과 유토피아 utopia 의 합성어라고 책에 나와있다. 그리고 여성을 뜻하는 움 wom, 남성을 뜻하는 맨움 manwom, 이 두가지는 영어의 Man과 Woman을 변형시킨 것이라고 생각된다. 즉 사람 혹은 남자를 뜻하는 단어가 man이고 여자가 man의 앞에 wo를 붙여서 woman이라는 단어가 된 것인데 이갈리아의 용어에서는 그 둘이 뒤바뀐 것이다. 즉 여자는 wom이고 남자는 wom 앞에 man을 붙인 manwom인 것이다. 우리말중 한자어에서 ‘무엇무엇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지아비 부(夫)’자를 쓰듯 영어에서는 man을 쓰는데 이것 역시 이갈리아에서는 wom으로 대체되어 있다. 예를 들면 humanism이 huwomism 으로 바뀐 것, mankind가 womkind로 바뀐 것들이 있다.
이러한 용어들을 새롭게 인식하며 소설을 읽을 때, 나의 느낌은 당황스러움에서 흥미로 바뀌었다. 이 흥미는 단지 재미있다는 것이 아니라 마치 환타지 소설을 접할 때와 마찬가지의 것이다. 내가 비록 남성우월주의자는 아니지만, 아빠가 엄마에게 커피를 타주며 달래는데 엄마는 신문을 보며 퉁명스럽게 핀잔을 주는 모습이나, 남자들이 여성에게 ‘부성보호’를 받으며 살아간다는 내용은 정말로 나에게 너무나도 큰 이질감을 느끼게 하였고, 그래서 단지 환타지 소설과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되었다. 이처럼 나는 이 책을 그냥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허무 맹랑한 이야기로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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