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욕에 대하여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여성/남성의 이분법적인 성 개념과 그 영향
(1) 성과 성욕을 바라보는 이분법적 사고
(2) 한국에서 성욕에 대한 인식과, 그리고 그 영향
(3) 여성의 성욕에 대한 남성 중심적 시각
(4) 20대 남성의 시각을 내재화한 20대 여성
2. 여성/남성 성욕의 차이를 만든 역사적, 사회적 배경
(1) 여성/남성 성욕 차이를 만든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대한 서구에서의 연구
(2)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성 억압과 그 원인
3.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의 성욕, 20대 여성의 목소리
(1) 현대 - 20세기의 성혁명 (sexual revolution)
(2) 사례 연구

Ⅲ 결론

본문내용

성욕이란 성적인 만족을 얻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에게 있어서 정당한 욕구 중 하나이다. 그런데 현대 한국 사회에서 성욕은 일부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는데 남성들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여성들 특히 20대 미혼 여성들에게 성욕은 허락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에서 존재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이나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알 수 있다. 먼저 한국 사회에서 남성들은 성적 욕구가 충만한 존재이다. 이와 같은 인식으로 인해 성폭력 사건에 관해 ‘남성은 성욕을 자제하기 어려우므로 여성이 야한 옷차림을 자제해야 한다’는 반응이 존재하기도 한다. 성폭력 사건의 원인은 피해자인 여성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 여성들은 자신들의 옷차림을 정숙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폭력을 당할 가능성이 높은 ‘쉬운 여자’로 인식된다.
여성의 성욕에 대한 인식은 남성의 성욕은 자연스러운 것이며, 그들의 성욕은 충만하다는 사회적 인식과는 대조적이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성욕이 약하고 이에 대해 표출할 수 없다. 또한 한국에서 이상적인 여성은 순결하고 청순한 모습이다. 반면에 성적으로 개방적이거나 자신의 욕구를 솔직하게 발언할 줄 아는 여성은 ‘헤픈 여자’, 혹은 ‘까진 년’으로 불린다. TV나 영화매체를 포함한 온갖 미디어에서는 위와 같은 인식을 끊임없이 재생산한다. 그리고 그 재생산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은 여성의 성욕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고하는 방향으로 사회화 된다. 여성들도 스스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해소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 그 자체를 ‘수치스런 일’로 여기게 된 것이다.
본 연구는 여성의 성욕에 덧씌워진 순결과 정조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싶다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여성의 성욕은 결코 남성의 성욕보다 약하지 않다. 모든 여성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욕망에 대해 직시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의 욕망에 눈을 뜬 여성이 굳이 그 욕망을 감추고 부끄러워하며 살아갈 필요는 없다.

여자의 욕망이 남자의 욕망보다 약하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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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학기 정용숙 교수님의 「성의 역사」 수업 노트 참조.
<히스테리아 (Hysteria)> (2011) 감독 : 타니아 웩슬러, 배급사 : BIM Distribuzione, 국가 : 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