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설야 부역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4.02.20
- 최종 저작일
- 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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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부역>은 한설야의 중편 소설 <탁류>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탁류>는 <홍수>, <탁류>, <산촌>이라는 세 편의 소설로 이어지는데 본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홍수>에 대한 간단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홍수>에서는 주인공인 기술과 그의 가정이 김갑산의 땅으로 들어가 그곳을 개간하면서 살아가는 소작인으로 등장한다. 그런데 홍수가 나자 소작인들은 방축 부역을 통해 피해를 막아내게 되며 그 가운데서 갈등이 생겨난다. 바로 그 과정에 대한 좀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2편이라고 할 수 있는 <부역>에서 나타난다.
그런 전편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부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소설은 토지겸병으로 인한 식민지 농촌 경제의 재편과정을 배경으로 한다. 그 가운데서 주인공 기술과 그의 가족, 그리고 다른 소작 농민들의 분해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와 더불어 조선인 지주의 몰락을 함께 드러냄으로써 일제 강점기의 농촌 현실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편 <홍수>와 달리 단지 수탈당하는 이 작품은 집단화된 주인공으로서의 농민을 그리는 데에만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 기술과 일본의 끄나풀이 된 문근이라는 청년을 대조시킴으로써 식민지 농정의 파행성을 고발하기도 한다. 작가 한설야는 전편으로부터 시작하여 본 작품에서 역시 소작인들에 대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이를 통해 착취 세력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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