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대학교 미술의이해 미술실기 사진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2.15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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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제가 생각하는 미술은 기억입니다. 이번 한일사진작가 작품교류전을 다녀와서 저는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항상 과거의 저 자신과 그 작품을 연관시키는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박영순 사진작가의 ?녹차 밭?을 감상하고는 중학교 2학년 때 보성 녹차 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되살아나 옛 친구들 생각을 오랜만에 하게 되었습니다.
박순국 사진작가의 ?기원?을 감상하고는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 시절 절에서 공부하던 제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중년의 한 보살이 인적이 드문 조용한 사찰에서 공손히 합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이 사진을 보면서 저는 새벽 4시에 주지스님, 공양주 할머니, 그리고 같이 공부하던 형님들과 같이 새벽 기도를 드리며 수능 대박을 기원하던 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새벽 기도를 드리고, 방으로 돌아와 한 시간 동안 공부를 하고 6시에 아침 공양을 하고, 7시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고 12시에 다시 점심 공양을 하고, 1시에 공부를 하고 다시 6시에 저녁 공양을 하고……. 평일이라 조용한 사진 전시관 안에서 홀로 사진을 보고 있자니 얼마나 시간이 흐르는지도 모른 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랬었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었고 그 열심히 하던 그 시간을 정말로 괴로워하지 않고 즐겼었는데, 지금은 대학을 오고 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생각하던 대학이 이런 것이 아니었을 텐데……. 한 번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 이렇게 과거의 제 모습을 떠올려 생각해보니 사진 속 중년 보살님의 그 기원의 애틋하고 간절함을 조금이나마 함께 공유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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