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의 장르
- 최초 등록일
- 2003.05.26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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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가사의 장르
1.시가장르설
2.수필장르설
3.교술장르설
4.종합장르설
5.독립장르설
본문내용
2. 가사의 장르
가사는 앞에서 언급하였던 가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복잡하고 애매모호한 요소들 때문에 그것의 장르에 관한 많은 주장들이 분분하게 나오고 있다. 가사는 4․4조의 연속체 문학이라고 하지만 그 행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 또 그 내용에 있어서도 서정적인 것, 객관적인 것, 서사적인 것, 교술적인 것 등의 여러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으므로 어느 한가지고 규정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앞에 언급하였던 지금까지의 논의들을 종합하여 정리하면 가사를 서정장르인 시가로 보는 견해, 산문적인 수필로 보는 견해, 교술장르로 보는 견해, 모든 것을 통합한 종합장르로 보는 견해, 가사문학을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하자는 독립장르설 등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을 차례대로 살펴보고자 한다.
1) 시가장르설
시가 장르설은 가사를 서정장르인 시가로 보는 견해로 이를 주장하는 학자들로는 김기동, 이상보, 정병욱, 홍재휴, 최철 등이 있다. 가사를 시가라고 인식하였던 최초의 주장은 김사엽으로서 그는 ‘이조시대 가요사상 독특한 시형인 4․4조 연첩하는 가곡이 있으니 이를 長歌, 歌詞, 歌辭 등으로 호칭하여 왔다.’ 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아 그가 가사를 시조라고 확실히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가사를 시가로 인식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 형태적인 특징은 두 개의 댓귀, 즉 4음보 1행 연속체로 된 운문이라는 점, 1음보의 음수율은 3․4조 또는 4․4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 행수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 시행은 시조의 종장처럼 되어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는 바 전자를 정격이라 하고, 후자를 변격이라 부르기도 한다. ~중략~ 따라서 가사의 장르 처리 문제는 앞으로 더욱 합리적인 논의가 시도된 후에 귀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하겠으나 필자의 생각으로는 가사는 시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창으로 불려졌다는 사실을 중시하여,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조문학에 속한다고 보아야 옳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 자료
김광순, 국문학개론, 새문사, 2003
류연석, 한국가사문학사, 국학자료원, 1994
서원섭, 가사문학론, 형설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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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현, 가사문학론, 새문사,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