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록일 2003.05.26 한글 (hwp) | 13페이지 | 가격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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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상생활에서 ‘철학’이라는 말이 등장하는 경우는 ‘×××철학관’이라는 점집의 간판 아니면 누군가의 신조를 비아냥거리는 ‘개똥 철학’이라는 표현 정도이다. 더 나아가 어떤 기업주의 ‘경영철학’이니 대통령의 ‘통치 철학’이니 하는 말이 제법 자주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도 철학이라는 말은 ‘객관적인 타당성을 갖는 체계적 학문’이라는 뜻보다는 그저 삶의 경험에서 얻어진 지혜 정도의 뜻으로 쓰이고 있을 뿐이다.
사실 철학이라는 말의 이런 용법은 그 말의 어원을 따져 보면 꽤 그럴듯한 표현이다. 우리가 쓰는 철학이라는 용어는 19세기 말 일본인들이 ‘philosophy’를 번역한 것인데, 이 말은 그리스어의 ‘philos(사랑) + sophia(지혜)’, 즉 ‘지혜에 대한 사랑’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또 동양에서는 전통적으로 ‘도학(道學)’이라는 용어가 쓰였는데, 여기서 도는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나 도리”를 뜻하기 때문에 결국 ‘도학’의 목표도 지혜로운 삶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철학을 강의실에서 가르치고 책을 통해서 체계적으로 배우며, 더구나 시험도 치르고 평가도 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 된다. 왜냐하면 이런 종류의 지혜나 신조에 배울 점이 잇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을 객관적인 잣대에 따라 일정하게 통일된 체계로 만드는 것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삶의 지혜는 실제 삶을 통해서, 실천을 통해서 얻는 것이지 종이 위에 쓰여진 이론을 통해서 얻는 것은 아니다 책 속의 이론들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입시공부를 하거나 고시 준비를 하는 식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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