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과 장수산1(산행체험 및 관련 시)

목차

Ⅰ. 서론
Ⅱ. 산행체험의 배경
Ⅲ. 『백록담』의 대부분 소재가 ‘산’인 이유
Ⅳ. 산행체험과 <장수산1>
Ⅴ. 산행체험과 관련된 시
Ⅵ.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정지용은 ‘현대시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정지용을 ‘현대시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이유에는 그의 작품 특성과 연관이 있다. 그는 시적대상의 정확한 묘사와 감정의 절제, 시어구사에 능한 최초의 모더니스트이자 탁월한 이미지즘 작가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시의 최고봉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지용의 초기 시는 이미지를 중시하면서도 향토적인 정서가 보이는 모더니즘 계열의 시라는 특성을 갖는다. 초기 시에는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바다>와 <향수>와 같은 작품들이 있다. 이러하듯 모더니즘 작가이자 이미지즘 작가인 정지용의 시는 후기에 가서 동양적 전통과 정신에 바탕을 둔 ‘산수시’로의 변모를 겪게 된다. 이렇게 시적 변모를 겪게 되는 정지용은 시집『백록담』에서 특히 ‘산’과 연관된 작품을 많이 쓴다. <장수산>, <옥류동>, <비류봉>, <백록담>, 그리고 <구성동>과 같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본고는 <장수산1>을 토대로 하며, <장수산1>을 분석함에 있어서 정지용의 ‘산행체험’과 관련하여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정지용이 ‘산행체험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와 ‘굳이 다른 자연이 아닌 산을 중점으로 작품을 쓴 점은 무엇인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장수산1> 이외의 ‘산행체험’과 연관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산행체험’에 대한 정지용의 자세를 고찰하고자 한다.

Ⅱ. 산행체험의 배경
1905년 11월 을사조약을 맺은 이후로 한국은 국권을 강탈당한 채 빈 껍데기인 국가명만 남은 국가가 되었다. 을사조약 이후 일본은 한국의 합병을 위한 물밑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된다. 결국 1910년 한일합방을 하게 됨으로써 한국은 일본의 통치 하에 놓이게 된다. 즉, 일제강점기의 시작이다. 일제의 통치 중에서도 정지용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1930년대는 일제의 통치가 가장 강력한 시기였다. 1930년에는 일본이 만주사변이나 중일전쟁 등 전시체제를 유지하고, 한국 국민들에게 창씨개명이나 신사참배 그리고 작가에게는 일제 찬양 문학작품의 창작을 강요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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