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축이야기-24(교회건축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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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부터는 다시 교회건축에 관한 기술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는데 최근 10여년 동안 교회건축이 너무 무분별하게 진행됨으로 인한 결과들이 발생하는 것을 보면서 먼저 한국교회의 교회건축에 대한 문제점을 한 번 정리하여 기록해 보려 합니다.
원래 교회건축이야말로 모든 건축의 모체가 되었고, 건축설계가 탄생한 것도 교회건축으로 인하여 시작이 되었으며 중세까지만 해도 오랜 시간에 걸쳐 막대한 교회의 후원과 건축사가 전 생애를 걸고 설계하고, 때로는 몇 대에 걸쳐 건축을 함으로 모든 건축의 모델이 되었는데 최근의 한국교회의 경우 너무 쉽게, 싸게, 무리하게, 그리고 신앙에 관계없는 업체나 기술자들에 의해 지어질 뿐만 아니라, 건축비도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도 건축을 시작하고, 문화도, 특색도, 그리고 교회건축에 대한 확고한 개념도 없이 싸구려로 빨리만 지으려는 경향이 아직까지도 현저합니다.
보통 절은 대웅전을 포함하여 평균으로 환산하면 평당 800~900만원, 호텔은 750만원이고 코엑스(KOEX)는 오래되었지만 600만원 정도의 건축비가 들었는데, 정작 하나님의 교회를 성전이라고 하면서 턱없는 부실과, 짧은 시간의 계획을 가지고 건축한다는 것은 어쩌면 죄악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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