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며
1. ‘이다’란 무엇인가
Ⅱ. 대표적인 학설들
1. 김기혁 『언어의 생성과 응용』
2. 송석중 『한국어 문법의 새 조명』
3. 남기심 ․ 고영근 『표준국어문법론』
Ⅲ. 맺음말
1. 지정사 ‘이다’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1. ‘이다’란 무엇인가
현재 학교문법에서는 '이다'가 체언과 결합하여 서술어처럼 활용되는 측면으로 미루어 '이다'를 서술격조사(敍述格助詞)의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러나 체언과 결합한다는 것만으로 '이다'를 단순히 분류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법적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학교문법을 넘어선 학문문법의 세계에서는 '이다'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다'를 서술격어미, 서술격조사, 체언의 활용어미, 매개모음, 결합모음, 체언의 동사화소, 접중사, 의존형용사, 용언, 동격(동격)동사, 지정사, 계사, be동사 등등으로 보는 견해들도 있고, 큰 흐름을 따르자면, 새로운 범주를 설정하지 말고 '이다'를 기존의 동사, 형용사, 조사의 범주에 포함시킬 것인가, ‘지정사’라는 새 범주를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학교문법에서 '이다'를 서술격조사로 분류하는 이유는 활용이라는 형태적 특성보다 동사나 형용사가 서술어의 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서술격 조사는 조사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기능적 특성을 더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이다'가 체언과 관련된다는 점에서 ‘격조사’라는 주장을 받아들이되, ‘이다’가 보여 주는, 용언과 같은 모습을 고려하여 ‘서술’이라는 말을 넣어서 '서술격 조사'라는 말을 붙인 것이다.
<중 략>
송석중의 연구에서는 ‘이다’를 분석하고 다른 동사들과 비교하여 공통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다’의 품사 설정을 논의한다.
‘이다’를 격조사, 혹은 동사로 보는 견해에 대해
한국어에서는 명사가 언제나 조사를 첨가하여 그 기능을 표시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명사 뒤에 직접 따라오는 ‘이다’가 일종의 조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은 아니고, 실제로 많은 국어학자들이 이것을 주격조사, 대격조사와 같은 격조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다’는 다른 동사들과 마찬가지로 문장 맨 뒤에 오니, 이것을 동사라고 보는 일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다’를 조사로 보면, 한국어 등식문은 동사를 포함하지 않는다는 예외를 허용하는 일이 된다. 그렇다고 ‘이다’를 동사의 일종으로 보면, 모든 명사가 조사와 더불어 쓰인다는 보편적 규칙이 깨져, 예외가 생겨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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