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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전 수필에 대한 발표 논문입니다.
작품 별로 간단한 작품론, 작가론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목차

1. 명칭

2. 성격과 개념

3. 발생 및 전개과정

4. 범위와 종류

5. 작품의 내용과 감상
(1) 論辨類 (논변류)
(2) 序跋類 (서발류)
(3) 奏疏類 (주소류)
(4) 書簡類 (서간류)
(5) 傳狀類 (전장류)
(6) 碑誌類 (비지류)
(7) 詔令類 (조령류)
(8) 哀祭類 (애제류)
(9) 雜記類 (잡기류)
(10) 箴戒類 (잠계류)
(11) 송찬류(頌讚類)

6. 앞으로의 연구과제와 방향

7. 기타 작품들

8. 문제

본문내용

1. 명칭

수필(隨筆)이란 용어는 백거이(772~846)의 <송영호상공부태원>이라는 시의 ‘시를 지음에 말굽인 듯 붓을 좇아 달리고 / 사냥을 즐김에 매깃인 양 하늘 높이 날아오르네(時作馬蹄隨筆走 獵酣鷹翅伴觥飛)’라는 시구에서 처음 보인다. 여기서의 수필은 문학장르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시 창작의 표현방법을 지칭한다.
남송의 문학자 홍매(1123~1202)의 <용재수필>(74권 5집)에서 저작물에 대한 명칭으로 ‘수필’이 처음 등장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수필이란 저작명이 윤흔의 <도재수필>(1638년 이전), 이민구의 <독사수필>(1652), 조성진의 <한거수필>(1688) 등 17세기에 이르러서야 드러난다. <독사수필>이 독서 단평에 불과했던 것과는 달리 ‘귀만설’로 대표되는 <한거수필>에 이르면 문학적 수필의 성격이 짙어진다. 이후 박지원의 ≪열하일기≫ 중 <일신수필>(1780)은 수필의 온전한 구성체계를 갖추었다고 평가된다. 19세기에는 정종유의 <현 수필>(1808 이전), 조운사의 <몽안수필>(1814)등에 ‘수필’이란 용어가 보인다. 근대에 들어 1920년을 전후해서 ‘감상’, ‘상화’, ‘만필’ 등으로 불리다가 1925년 박종화의 <수감만필> 이후 수필이란 단일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중 략>

숙종 44년 무술년은 내가 예순 여섯 살이 되던 해이다. 갑자기 앞니 하나가 빠져버렸다. 그러자 입술도 일그러지고 말도 새고 얼굴까지도 한쪽으로 삐뚤어진 것 같았다.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니 놀랍게도 딴 사람을 보는 것 같아 눈물이 나려했다. 그렇게 한 참을 바라보다가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림은 짚자리에 떨어지고 나서부터 늙은이가 되는 동안에 참으로 많은 절차를 밟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태어났다가 갓난아이로 죽으면 이도 나보지 못한 채 죽게 되고 예닐곱 살에 죽으면 젖니도 갈지 못한 채 죽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여덟 살을 지나 육 칠십까지 살면 새 이가 난 뒤이고 다시 팔구십 살이 되면 이가 또 새로 난다고 한다.

참고 자료

최강현, 「수필」,『한국문학 설』, 한국문학 편찬위원회 , 1983
이상익, 노진한, 모팔원, 『고전수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집문당. 1999
심경천, 『한국 산문의 미학』, 고래대학교 출판부, 1998
http://blog.naver.com/bschun55?Redirect=Log&logNo=6002462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