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레포트
- 최초 등록일
- 2014.01.16
- 최종 저작일
- 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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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느끼는 스승이라는 단어가 불러일으키는 이미지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옛말이 있듯이 매우 엄숙하고 거룩하다. ‘스승’은 만나본적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내가 감히 접근 할 수 없는, 나와는 거리가 매우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에 비해 동의어지만 약간 어감이 틀린 선생님이란 존재는 지금까지 부모님을 제외한 가장 많이 봐왔던 어른이었다. 학교 선생님뿐 아니라 학원, 학습지, 과외 선생님 등 다른 취미활동을 배우기 위해서든지 학생이라는 신분에 어딜 가나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므로 선생님은 존재 했다. 어렸을 때 누구나 그렇겠지만 선생님은 나의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상당한 영향력을 끼친 분이었다. 그래서인지 매 학년마다 장래 희망을 조사할 때면 내가 항상 지켜봤던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좋겠다 생각하여 고민의 여지없이 항상 선생님이라고 써 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선생님은 나에게 친숙한 이미지였다. 스승이라는 말은 산 속 깊이 무림들이 도를 닦기 위해 무도를 가르쳐 주는 산신령 같은 사람들에게만 붙여지는 호칭인줄만 알았다. 일상에서도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스승님이라고 하기엔 우린 너무 어리다고 느꼈고 혹 누가 시킨다하더라도 그런 방법이 낯설었다.
어렸을 적부터 선생님은 단지 나에게 내가 배우고 싶은 앎을 가르쳐 주는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또한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면서도 그저 나의 머릿속에는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배움을 전도하는 사람이라고 각인되었다. 그래서 스승은 나의 삶 경로를 바꿀 만큼 지대한 영향을 끼친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12년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선생님들은 내가 대한민국 학생으로서 제도상 공교육이라는 관계로 맺은 사제관계일뿐이었다. 운명처럼 마치 전생의 인연처럼 다가온 것이 아니라 다만 선생님은 가르쳐야 되고 학생은 배워야 하니깐 한때 왔다가 가는 일시적인 과객(過客)이라고 생각했다. 스승님이라고 감히 부르고 싶은 선생님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외부적인 환경의 부재가 아니라 어쩜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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