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홍등 감상문

소개글

장예모 감독의 '홍등'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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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실 이 영화는 보기 전에 이미 스토리를 다 알고 있던 터라 이야기가 궁금하지는 않았다. 단지 장예모와 공리의 또 다른 호흡이었고, 색으로 말하는 그의 영화가 어떤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는 어둡고, 조용했다. 러닝타임 내내 적막감과 음침함에 휩싸인 여주인공 송련의 주변은 나조차도 숨이 막힐 만큼 삭막했다. 영화 내에서 가장 화려했던 셋째 부인의 방과 의상도 왠지 모를 음침함에 싸여있었다. 그와 대비되는 시끄러움은 영화 후반, 셋째 부인이 죽은 뒤 소리치는 송련의 비명소리와 슬픈 느낌의 셋째 부인의 노래소리 뿐이다. 그렇게 음침한 배경 속에서 홍등은 잘도 밝게 빛난다.
이 영화에서 나타나는 ‘집안’은 여성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사회다. ‘가풍’이란 이름이 송련을 비롯한 부인들을 옭아매기도 하고, 여성들 자신이 자신들의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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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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