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 붉은 수수밭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01.14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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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는 붉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붉었다. 영화가 끝날 때 즈음엔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속이 울렁거렸다. 사실 영화가 뭘 말하려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아니고, 항일정신으로 무장된 영화도 아니고, 일대기도 아니었다.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을 할머니와 할아버지로 칭하는 나레이션 덕에 영화가 굉장히 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시간 반밖에 되지 않는 점도 예상 밖이었다.
이 영화엔 다들 안쓰러운 사람들뿐이었다. 일단 여자주인공이 안쓰럽다. 나귀 한 마리에 문둥병 환자에게 팔리듯 시집을 가는 그녀의 심정을 난 절대 알지 못할 것이다. 버림받았다는 느낌과, 평생을 남들이 꺼리는 사람과 살을 맞대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에 아버지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또한 가마꾼과 다시 살게 됐을 때도 아마 남의 눈에서 자유롭지 못해 입방아에 오르내렸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결국엔 일본군에게 죽어버리는, 정말 가련한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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