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정책] 러시아의 아시아 정책
- 최초 등록일
- 2003.05.20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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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한.러관계의 단절과 굴곡을 넘어서서
II.한러관계의 역사적 전개
III.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외교와 한. 소 관계
IV.러시아의 외교정책과 한. 러관계
V.새로운 한. 러 관계를 위하여
본문내용
I.한.러관계의 단절과 굴곡을 넘어서서
한국과 러시아 관계는 1884년 [우호친선조약]이래 역사적으로 극적인 전환을 거듭하였다. 1896년 아관파천(俄館播遷)때 고종이 일본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공사관에 피신하였는가하면, 러일전쟁에 패배한 러시아가 조선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했다. 40여 년간의 외교적 공백기 후 1945년부터 소련은 한반도분단에 한 역할을 하였고, 1950-53년 한국 전쟁 때는 북한을 지원하는 등 북한과 동맹관계에 있었다. 1990년 9월 30일 한국과 소련은 오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다시 수립하였다. 이듬해 갑작스런 소련의 붕괴로 한소관계는 곧 침체상태에 이르렀고, 소련을 계승한 러시아의 탄생에도 불구하고 한.러관계는 소강상태에 머물고 있다.
2.한.러관계에 대한 지배적인 사고틀
러시아는 제정러시아 때부터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 즉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적 위치와 부동항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에서의 세력팽창을 도모하여 왔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정치정략적인 사고틀은 최근의 고르바초프가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급속하게 진전시킬 당시에도 소련이 남북한 적대관계를 이용하여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우려를 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구한말의 열강의 한반도 각축전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탈냉전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는 한.러관계의 미래지향성을 위해서는 지금가지의 지정학적. 전략적 사고틀을 전환시킬 필요가 있다.
본래 이러한 정치 전략적 사고틀은 제정러시아의 팽창정책을 저지하려는 영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대러시아정책과 연구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그 근본동기를 잘못 인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정러시아의 대한반도정책은 세력팽창보다는 한반도에서 적대적 지배권 장악을 저지하려는 목표를 두고 있었고, 소련의 대한반도정책도 한반도의 정략적 가치는 부차적인 것이고 한반도에서의 현상유지라는 데 목표를 두었다고 하겠다.
참고 자료
한.러관계의 구조적 재조명,"김달중(편저),한국의 외교정책, 서울: 오름,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