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순 - 단씨의 형제들
- 최초 등록일
- 2003.05.20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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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작가연보
60년대 문학
작가 박태순
작품구성
소시민성의 극복방안
성과와 한계
마치며
본문내용
▶ 1960년대의 문학과 박태순
1) 60년대 문학
1960년대의 문학을 논함에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다. 바로 1960년 4월 19일에 일어난 4·19혁명이다. 1960년대 문학은 4·19의 성공, 그리고 좌절과 궤를 같이 한다. 4·19의 의미 속에 담긴 시민 의식의 등장과 뒤따라오는 5·16 군사 쿠데타로 인한 좌절이 비로소 문학 속에서 개인 의식과 현실 참여의 구체적 의미를 드러내 주기 때문이다. 4·19가 1960년대에 문학에 남긴 의미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가 있고, 이에 따라 60년대 문학의 큰 두 축이 생성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첫째로, 1950년대 문학과 질적 차별성을 지니는 세대의 등장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주로 1965년을 중심으로 등장하는 이 세대는 50년대 문학이 지니고 있던 감정의 과잉상태나 역사에 대한 추상성을 벗어나 소시민으로서 역사와 일상적 삶에 대한 자기 인식을 확보해 나가는 계층을 일컫는다. 당시 리얼리즘과 더불어 큰 축을 이루고 있던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 김현, 김병익, 김승옥, 이청준 등으로 대변되는 4·19세대는 1960년대 문학의 새로움을 ‘개인에 대한 인식’,‘자기 세계의 구축’과 같은 자기 문학을 정립하려는 의식으로 규정하고, 이를 1950년대 문학과는 다른 자기 세대의 특수성으로 이름짓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개인주의의 확립은 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문학 인식은 될 수 있을 테지만 그것이 현실 변혁의 실천적 의지로 규정되기에는 여전히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이런 개인 의식의 확보가 4·19이후 달라진 현실에 대한 잠재적 비판은 될 수 있어도 농업사회의 해체와 산업사회로서의 근대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서 아무 말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둘째로는, 1950년대에 비해 역사와 개인에 대한 구체적인 시각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완전한 자유는 아닐지라도 원칙적으로 자유가 용납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듦으로써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개인과 사회의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리얼리즘적 공간을 비로소 만들었다는 것이다. 4·19의 실패와 5·16 군사정권의 등장은 1950년대와 다르게 정권투쟁과 사회적 저항의식을 만들어 낸 계기가 되었고, 이는 구체적으로 문학에서 리얼리즘적 인식의 확대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변두리 삶과 근대화의 모순을 비판한 박태순과 이문구가 등장하고, 김정한이 66년 재등장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객관의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현실 변혁의 실천적 의지를 중시하며 60년대의 리얼리즘 계열의 큰 축을 이룬다.
참고 자료
<박태순론-소시민의식의 극복과 그 한계>,『현대작가론』김진기, 조미숙 공저, 건국대학교
<『어느 사학도의 젊은 시절』의 위상 연구>, 김진기, 건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1960년대 문학연구>, 민족문학사연구소 현대문학분과, 깊은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