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에 대해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시대적 배경
2. 클레오파트라의 가문과 생애
3. 클레오파트라의 이면적인 모습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셰익스피어(Shakespeare)의 ‘로마 극’(Roman Plays) 중의 하나인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는 로마 제국의 삼두정치가의 한 사람인 마크 앤토니(Mark Antony)와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Cleopatra)의 비극적인 사랑과 몰락을 극화한 작품이다.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많은 평자들이 주목했던 점은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가 나누었던 사랑의 방식과 그 가치 평가에 관한 것으로서, 그들의 사랑이 낭만적이고 초월적인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하면서, 앤토니가 비록 정치적으로는 패배하고 죽음을 맞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에 의해 ‘인생의 고귀함’을 획득한 것으로 해석하였다.
그러나 ‘왕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한 앤토니가 이처럼 긍정적인 평가만을 받았던 것만은 아니며, 앤토니의 사랑을 숭고한 행위가 아닌 도덕적 타락과 몰락의 원인으로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즉, 앤토니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 평가에 따라서 클레오파트라는 ‘정숙한 부인’ 혹은 ‘요부’(femme fatal)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식의 가치평가가 이루어지는 것은, 이 작품 속의 이집트와 로마를 상반된 가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구획하여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앤토니는 클레오파트라가 구현하는 이집트의 가치와 시저가 구현하는 로마의 가치 사이에서 방황하다가 결국 클레오파트라를 선택한 것이 된다.
로마의 가치를 긍정하는 비평가들은 앤토니의 사랑을 공적인 정치세계에 방해가 되는 유해한 것으로 간주하였고, 로마의 가치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우에는 앤토니의 사랑을 세속적인 부정성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성취로 인정할 수 있다.
클레오파트라의 사랑에 대하여 이와 같이 정반대의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이들의 사랑이 도덕적으로 비난을 면하기 어려운 측면과, 시적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여겨질 수 있는 긍정적 요소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즉, 클레오파트라는 존엄한 여왕의 신분을 갖추고 있고 많은 남성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미모를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동시에 성적인 측면과 인종적 측면에서 모두 타자가 될 수밖에 없는 역설적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한 역설 때문에 그녀는 백인 남성들의 경탄의 대상이 되면서 동시에 환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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