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통해 진단하는 한국의 직업정치가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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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학과를 지망하여 왔지만 올해 초반까지는 내 자신이 정치학도라는 사실과 ‘정치가’라는 직업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다. 부모님의 의견을 백분 수렴했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정치외교학과’라는 이름이 화려해 보여 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3개의 전공 수업을 들으며 조금씩 배경 지식을 쌓고, 학회를 통해 또래들과 정치에 관련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정치에 대해 흥미가 일기 시작했다. 더 깊이 있게 더 폭 넓게 정치를 알고 싶은 갈증이 생겨 정치학개론 수업에서 추천 받은 관련 서적들을 읽고 있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20세기 초반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다는 막스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가장 먼저 읽었는데 이를 한 번 읽고 다시 읽는 과정에서 과연 내가 대학생이 맞는 지 몇 번의 좌절감을 느껴야 했다. 그가 들고 있는 예시들의 역사적 배경이 부족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정치를 학문으로 하는 것에 대한 겸손함을 깨닫게 했고, 정치를 공부하고 현실 정치를 이해하고 또한 ‘직업 정치가’가 되기 위해서 어떤 시각과 자세를 가져야 하는 지 기본적 골격을 형성해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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