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계보학 내용 정리,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12.28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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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이 지적 자부심 때문에 보기를 꺼려했던 내면적 결점에서부터 도덕의 기원을 탐구하려 했던 영국의 심리학자들을 니체는 비판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이 왜 인간의 연약한 면모에서 발전의 요소를 찾으려 했는지에 대해 추측과 타인의 증언을 늘어놓다가 ‘진리’에 대해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심리학자들은, 소박하고 추하고 역겨우며 반기독교적이고 비도덕적인 진리일지언정 그것을 위해 소망을 희생시킬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추한 진리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그 동안의 철학자들은 본질적으로 비역사적으로 사유해왔던 점을 꼬집으며, 도덕의 계보를 밝힐 때 수행해야 할 것은 ‘좋음’이라는 개념과 판단의 유래를 탐구해야 한다고 직설한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좋고 나쁨이 어떤 가치 속에서 판단되고 형성돼왔는지를 살펴볼 것을 암시한다. 영국의 심리학자들은 “원래 비이기적인(이타적인) 행위란 그 행위가 베풀어져 이익을 얻은 사람들에 의해 칭송되고 좋다고 일컬어졌다. 그 후 이 칭송의 근원(수혜자들의 견해)은 잊혀지고 비이기적인 행위는 그 자체로서 좋은 것처럼 습관적으로 칭송되었다.”고 주장했다. 니체는 이 주장에는 역사적 근거가 박약하며 심리학적 모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좋음을 판단하는 주체는 호의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호의를 베푼 사람들이다. 저급하고 비열한 것과 달리 고매한 뜻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의 행위를 선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거리 두기에서 ‘좋음’의 가치가 창출된 것이고 공리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따라서 이타적인 행위는 좋음과 필연적으로 결부되지 않는다. 한 편 좋음과 대립하는 ‘나쁨’은 지배 종족이 하층민에 대해 가진 감정이다. 또한 이타적 행위의 공리성이 그 행위를 칭송하는 근원이 되었으나 시간이 흘러 잊혀졌다는 주장에, 공리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강조되어 온 개념이기 때문에 망각은 불가능했다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어원학적 관점에서 ‘좋음’은 본래 어떤 뜻으로 만들어졌나? 어느 언어에서든 좋음이란 신분적 의미에서 탄생했고 ‘고귀한’, ‘귀족적인’이라는 뜻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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