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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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방문해본 게 정말 오래간 만이였다. 내가 박물관에 갔었을 때도 주로 학생들이 견학 목적으로 방문했을 뿐 평소 관심이 있어 그 곳을 찾은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그중에서도 한국인보다 외국인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자 들린 경우가 더욱 많았다. 마치 한국문화라는 잘 차려놓은 밥상에 외국인들이 와서 이것저것 맛보고 즐기는 것 같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욱 아끼고 생각해야할 한국문화를 우린 왜 이렇게 무관심해할까? 우선 현재 한국문화가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과거와 비교해보자.

과거와 비교해 한국문화는 다음과 같이 바뀌어 온 것 같다. 첫째, 옛 문화가 지속되고 있다. 둘째, 현대사회에 맞게 적절히 변형되어 가고 있다. 셋째,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문화가 창조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의 발전 방향을 각각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과거 그대로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간혹 어느 가문 종가에 종손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전통음식을 만드는 법과 전통예절을 배우는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그 문화를 계승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급속도로 바뀌어가는 현대사회에서는 문화의 변화 역시 빨라 그대로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만큼 변화된 현대사회에서는 옛 문화를 지키기가 어렵다.

박물관에 전시된 내용들은 전통문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대다수였다. 각 계절별로 조상들이 했었던 생활양식을 전시물과 함께 보여주었다. 농경사회가 생업의 주축을 이루었던 시기였던 만큼 그들의 생활양식 또한 그에 맞추어 이루어졌다. 봄에는 봄갈이, 여름에는 김매기, 가을에는 가을걷이와 같이 때에 따라 할 일이 정해져있었다. 여름과 겨울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삼베와 모시, 솜옷을 지어 입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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